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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다이어리제주]차없이 떠난 제주여행 4박5일(영화篇②)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이영화 시민기자] 코로나19로 바깥세계와의 격리가 사회적 약속이 된 시기. 그로 인한 답답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쌓이며 숨이 막혀왔다. 어디 먼 곳에서 숨을 돌리고 싶었다. 멀면 멀수록 좋았다. 당연히 제주도가 떠올랐다. 제주도 어디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4월이 시작함과 동시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4박5일을 보냈다. 4일간 나홀로 거쳐갔던 제주도에 대해 기록을 남겨본다.(편집자주)

 

오늘의 날씨는 쨍하지 않고 조금 구름이 있는 날씨. 그래서 밖보다 실내가 좋을 것 같아서 예술인 마을을 가기로 아침을 먹으며 정하고 버스정보를 살펴보니 버스가 곧 온다고 뜬다. 그래서 모든 것을 신속히 준비해서 오르막길을 뛰어서 버스정류장에 갔다. 걸으면 15분 걸리는 길을 5분 만에 주파했다. 그래서 오히려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표를 살펴보니 지금 타는 버스에서 환승해야 하는 버스의 시간표를 보니 너무 간격이 커서 다른 버스를 찾아보고 확인하고 우선 752-1번을 탔다.

열심히 달려 신화테마파크 소방서에 내려서 20분을 멀뚱멀뚱 기다렸다. 이 버스정류장은 의자도 아무것도 없다. 볼 것도 없고 보이는 것은 주차장뿐이다.

 

그리고 급히 찾았던 820-2번을 탔다. 이 버스는 관광순환버스라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신다. 관광순환버스 안내(일일권-3,000원-을 사면 순환버스를 하루 동안 무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를 받고 목적지를 물어서 미술관 간다고 하니 코로나 때문에 휴관중이라고 친절하게 전화해서 정확하게 알아봐 주시고는 '오설록 티 뮤지엄'을 추천해주셔서 나도 녹차밭은 한번 갈려고 했었기에 오설록 티 뮤지엄에 내렸다.

 

 

내리자마자 사진을 신나게 찍고 박물관 건물에 들어갔다. 솔직하게 박물관은 박물관이라고 하기에 좀 빈약했다. 전시실을 지나면 녹차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오설록의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카페도 있어서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나는 돌아다니다가 수업프로그램이 있기에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예상대로 이미 예약이 차서 풍경을 보았다. 정원과 조경을 이쁘게 해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나도 다 보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행선지를 위해 버스 시간표 알아보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반대편 녹차밭에 갔다. 그리고 감동을 받았다. 내가 그토록 찾던 풍경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녹차밭과 하늘이 만나는 그림이다. 사람들은 이곳까지 안 와서 아무도 없다. 맘 놓고 사진을 열심히 찍고 배부른 마음으로 버스를 타러 갔다.

 

이번에는 784-1번을 탔다. 이 버스는 나를 협재해수욕장에 데려다줬다. 제주도에 많은 바다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협재해수욕장이다. 바다를 조금 감상하다가 점심을 위해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지나다가 고기국수를 판다기에 "들봄"에 들어갔다.

 

 

국수를 시켰고 맛있게 먹었다. 잘 먹고 나와서 오면서 봐둔 기념품가게들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와서는 협재해변부터 바로 옆의 금능해변까지 현무암 위로 걸어가며 바다도 보고 보말을 줍는 사람들도 만나고 낚시 하는 아저씨와 해녀님도 만났다. 해가 쨍쨍해도 바람 추워서 금능해변까지 가서 어찌해야 하나 생각을 했다. 협재해변에는 카페들이 많은데 금능해변은 카페가 없다. 그런데 나는 오늘 해지는 것을 보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 질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다.

 

 

그래서 급하게 '올레길을 걷자'해서 걸었다. 금능해변부터 올레길 표시를 보며 북쪽으로 걸었다. 무작정 북쪽으로 2시간을 걸었더니 진짜 너무 힘들다. 물론 오는 동안 본 풍경은 좋았다.

 

그래도 힘든 것은 힘든 것이다. 그러다가 대수포구를 지나다가 길에 흔들의자가 있는 곳이 눈에 보인다. 그래서 눌러 앉았다. 위치가 딱이다. 해지는 것을 보기에 완벽한 곳이 의자에 앉아 쉬었다. 시간이 점점 가고 이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타임랩스도 설치하고 사진도 찍었다. 분명 날씨가 좋았음에도 완벽하게 수평선에 걸치는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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