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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식회] 제주 돌, 바람, 한옥의 아름다운 만남...신도리 '미쁜제과'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여행에서 즐거움이라고 치면 단연 먹는 즐거움일 것이다. 식도락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이색 먹거리가 가득한 제주도는 식도락 여행지로 꼽힌다. 하지만 범람하는 블로그 마케팅 속에 솔직한 음식점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블로그를 믿고 찾아갔던 음식점에서 ‘아차’했던 순간이 한두번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입맛의 제주N 기자들이 블로그 맛집을 찾아 직접 맛본 솔직담백한 맛집리뷰를 담아보겠다.[편집자주]

 


제주도 서귀포 모슬포항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상당한 크기의 한옥을 마주하게 된다. 바로 제주도 베이커리 하우스 '미쁜제과'다. 여느 빵집처럼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아닌 한옥과 베이커리의 만남이 다소 생소하다 느껴졌다. 하지만 이 집의 매력이 여기에서 나온다. 한옥카페의 멋스러움과 한국식 예쁜 정원이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디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위치한 미쁜제과는 모슬포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해안가 마을에 위치해 있어 번잡하지 않게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다. 해안가에 인접해 있다 보니 바다뷰도 가능하다. 


모슬포방어축제와 마라도로 유명한 대정읍은 아는 사람이 많지만 신도리는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지난 몇년 간 제주 부동산 광풍 시절에도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아직까지도 조용한 곳이다.


신도리와 일과리 사이의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진 해안 200m 이내에서는 남방큰 돌고래가 정착해 서식하고 있다. 미쁜제과를 방문했다면 남방큰돌고래 떼의 모습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


네비를 이용한다면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남로 16

 


◇뭐 파는데?

미쁜제과는 프랑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빵을 만든다. 3~7일 동안 자연숙성한 천영발효종으로 만들어 일반 빵과 달리 소화가 잘 된다고 한다.


빵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쉴새 없이 빵을 만들고 또 쉴새 없이 빵이 나온다. 이날은 주말 오후 5시였는데 대부분의 빵이 나가고 없었다. 직원은 주말에는 빵이 빨리 떨어져 빨리 와야 한다고 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소금빵과 마늘바게트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소금빵과 마늘빵은 각각 3개, 2개씩 남아 있었다. 누가 가져갈새라 재빨리 쟁반에 담아 계산대로 향했다.


소금빵부터 마약빵, 바게트, 양파빵, 수제로 만든 머랭쿠키, 케이크 등 빵의 종류가 수십 가지에 달한다. 빵지순례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카페도 운영하니 달달한 음료와 함께 이 곳에 머물러 먹으며 한옥의 매력에 빠져 보길 바란다.


◇분위기는 어때?

제주도 서쪽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멋지게 자리 잡은 한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커다랗고 두꺼운 나무기둥, 석가래까지 한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매장 안에는 손님들로 가득하지만 매장 규모가 상당해 복잡스럽지 않다.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준비돼 있는데 좌식은 정자 느낌을 살렸다. 창가 쪽에는 1인 테이블부터 4인 테이블까지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로 이뤄져 있다. 오픈 주방에서는 쉴새 없이 빵이 만들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쁜제과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문은 뭐지?'하고 문을 여는 순간 확 트인 정원에 감탄했다. 초록 잔디밭의 정원과 또 다른 한옥들, 실개천이 멋스럽게 펼쳐진다. 실개천의 징검다리를 총총 건너는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정원에도 군데 군데 테이블이 준비돼 있어 햇볕 좋은날 먹기 좋다. 마당 한 켠에는 작은 다리와 함께 정자도 보인다. 

 

 

 

마당 군데 군데 마다 춘향전에서나 봤을법한 고전적인 그네와 널뛰기, 나무로 만든 시소, 투호 등 전통놀이기구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제주 속 작은 민속촌에 온 듯한 기분이다.

 


◇ 또 갈래?
뭐가 좋았어?
베이커리 맛은 기본 아이들과 정원에서 즐기기 너무 좋다.
dkzOOO : "한옥 느낌을 제대로 살린 게 확 느껴집니다. 한국의 문화를 잘 살려 놓았어요."
jiaOOO : "미쁜교를 건너 미쁜정으로 향했어요. 풍류를 즐겨야 할 것 같아요. 달빛 밝은 밤에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도 좋겠어요."

 

 

아쉬웠다면?
베이커리가 너무 빨리 떨어져요ㅜ.ㅜ 
comOOO : "제주 핫플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 한다는게 단점이더라구요."
jejOOO : "가격이 대체적으로 1~2천원 정도 비싼 느낌이지만 감수할 만한 입지와 풍경이 있으니..."


* [제주 미식회]는 맛있는 제주 여행을 위한 맛 지도가 되고자 합니다.
이미 제주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이나 현지인 맛집, 숨은 맛집을 찾아 솔직한 맛을 전달해 드립니다. 
(제주 미식회에 소개되는 음식점은 '광고', '협찬'을 통해 작성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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