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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프렌즈와 함께 떠나는 제주 자연...중문관광단지 '더 플래닛'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의 자연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지난해 11월 개관한 생태문화전시관 '더 플래닛'(THE PLANET)이다. 


문화콘텐츠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시아홀딩스가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 개관한 더 플래닛은 제주의 숲과 그 안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식물과 생물을 재미있게 풀어낸 곳이다. 제주도의 자연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교육 콘텐츠가 준비됐다. 


기존 TV애니메이션 중심의 해외 라이선스를 구입해 전시장을 구축하는 것과 달리 지역 자연과 문화를 모티브로 캐릭터와 생태문화교육 콘텐츠를 5년간 기획 개발했다. 

 


제주의 자연을 만나다 '더 플래닛'


따사로운 봄 햇살이 비추던 지난 주말 더 플래닛을 찾았다. 중문관광단지 내 자리잡은 더 플래닛은 중문관광단지 초입의 변전소 자리로 한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한동안 쓰임이 없어 방치됐던 변전소가 2019년 버디프렌즈 친구들과 함께 생태문화전시관으로 재탄한 것이다.


외관은 건물이 가진 역사성을 보존하고자 변전소 본래의 독특한 외관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렇다면 그 내부는 어떨까?


이날은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1층에 들어서면 매표소가 바로 보인다. 현장 결제가 이뤄지는 곳이다. 입장료는 어린이는 1만원, 청소년은 1만1000원, 성인은 1만 2000원이다. 제주도민은 정상가의 30% 할인 제공을 받을 수 있다.


관람 순서는 1층에서부터 시작해 2층, 지하 1층 순으로 돌아보면 된다. 1층은 제주의 숲을 주제로 한 '버디프렌즈 캐릭터 전시관', 2층은 지구의 자연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 전시관', 지하층은 생태.과학.예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생태 아카데미'로 구성된다.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해설사의 전시관 1층부터 2층까지 간략한 설명이 이어졌다. 캐릭터 설명부터 우리가 몰랐던 제주도의 생태문화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해줘 전시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할만 했다.

 


1층 '버디프렌즈 캐릭터 전시관'


버디프렌즈 캐릭터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버디프렌즈 친구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버디프렌즈는 제주에서 살고 있는 다섯 마리의 멸종위기 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팔색조를 모티브로 한 '피타'를 비롯해 화이트(동박새), 캐스커(매), 젤다(종다리), 우디(큰오색딱따구리)는 제주의 신비로운 숲속에서 함께 모험하고 성장해 다채로운 숲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버디프렌즈 살펴보기

 

탐험과 자연을 사랑하는 '피타'
새로운 친구들을 찾아 모험을 즐기는 '피타'는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을 좋아한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만나면 리더쉽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 간다.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화이트'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는 '화이트'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터넷이 필요 없는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으로 불리며 친구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가장 먼저 알려준다.


정의롭고 믿음직한 '캐스커'
친구들 중 가장 힘이 센 '캐스커'는 정의로운 일에 항상 먼저 앞장서는 믿음직한 친구다. 또한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다니는 미식가이기도 한다.


자연과 소통하는 예술가 '젤다'
예술적 감각과 재능이 뛰어난 '젤다'는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자연과 소통하며 돌멩이, 꽃잎, 열매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 친구들에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솢재주 좋은 발명가 '우디'
제주도의 상징 새이기도 한 '우디'는 사물을 분해, 조립하며 새로운 물건을 발명하는 것을 좋아하고 뛰어난 입체적 사고 능력을 가진 친구다.


1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제주 자연의 매력을 일러스트로 아기 자기하게 표현한 것이다. 제주의 숲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꽃, 나무들과 작은 식물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고있는 작은 곤충들과 여러 동물들까지 각양각색의 아티스트와 함께 공간을 만들어 냈다. 


버디프랜즈를 소개하는 영상관을 지나면 거멍숲으로의 초대가 이어진다. 이 곳은 버디프랜즈 친구들이 탄생과 연관된 곳이다. 버디프랜즈들의 탄생 배경과 왜 우리에게 나타났지는지 등의 스토리를 담아 낸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제주도의 깊은 숲 '거멍숲'에서 버디프랜즈 친구들이 태어났다. 인간과 접촉한 적이 없었던 버디프랜즈 친구들은 사람들의 지치고 우울한 삶의 단면을 알게 돼 숲 속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겠다고 결심했다."

 

 


버디프랜즈들이 준비하는 달빛 파티 현장을 지나 일러스트 작가들이 상상해 만들어 낸 거멍숲에서의 파티 모습, 거멍숲의 하루, 제주의 아침과 저녁까지의 하루를 만날 수 있다. 형형색색으로 표현한 그래픽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집중, 또 집중. 거멍숲의 속삭임에 집중할 시간. 잠시 귀를 가져다 대면 섬휘파람새, 긴꼬리딱새, 동박새 등 새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해설사는 섬휘파람새 소리는 꼭 들어보라고 했다. 어른의 높이와 아이의 높이에 각각 맞춰져 있어 아이들은 까치발을 들지 않아도 된다. 


이 곳을 지나면 1층의 마지막 공간인 버디프랜즈 깃털숲이 나온다. 버디프렌즈 친구들의 깃털을 표현한 곳인데 그 화려한 색감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알록달록한 색상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2층 '생물다양성 전시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생물다양성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개념과 다양한 종의 생명체가 어우러져 살고 있는 지구의 약 46억 년 역사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1층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제주의 동식물을 만났다면 2층에서는 좀 더 심화돼 약 46억 년 역사의 지구와 사라져 가는 다양한 종의 동식물을 만난다.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데, 영상과 그림으로 표현해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쿠살낭'이다. 잎이 성게가시처럼 생겼다고 제주도 사람들은 구상나무를 '쿠살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쿠살은 '성게', 낭은 '나무'다. 1920년 영국의 식물학자 윌슨이 제주도의 구상나무를 발표하면서 세계에 알려졌고 세계적으로 아름답고 비싼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우리 교유종인 이 구상나무가 현재 고향인 제주도 한라산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 곳에서 구상나무는 위태로운 모습으로 거꾸로 매달려 있다. 이는 멸종 위기임을 표현한 것이다.

 


구상나무 외에도 현재 멸종 위기를 직면한 생물은 2만 8000여종에 이른다. 이 멸종 위기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레드리스트를 만들어 바닥의 영상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데, 평소 쉽게 잊고 살았던 자연과 환경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생명체에 대한 영상관 '바닷물 한 티스푼',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한 눈에 마주하고 나면 2층의 관림이 끝난다.

 

 

지하 1층 '생태 아카데미'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지하 1층의 생태 아카데미는 아이들이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술 창작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1층에서 만난 버디프렌드 친구들을 책으로도 만날 수 있으며 곤충 만들기, 열매 목걸이 만들기, 소리나는 딱따구리 만들기,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단, 5~8000원 유료로 이용 가능하다.

 


출구와 연결된 캐릭터숍에는 버디프렌즈 캐릭터 상품 뿐만 아니라 제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캐피규어, 인형, 쿠션 외에도 패션 제품, 화장품, 전자 제품 등의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제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카페 보롬'은 동백나무, 녹나무, 비자나무, 구실잣밤나무, 귤나무 등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식생으로 꾸며진 '플래닛 정원'과 함께 제주 숲 속 힐링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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