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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천원 안내도 돼' 중문 유채꽃 명소 '엉덩물계곡'

 

[제주N뉴스 = 여수진 기자] 중문관광단지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생각보다 둘러볼 곳이 없다.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 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테마형 관광지다.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테디베어 박물관, 플레이케이팝, 여미지 등과 같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관광상품이다. 중문관광단지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관광지니 당연하다.

 

그런데 이런 점이 중문관광단지를 관광객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 트렌드는 자연이다. 육지와 다른 느낌의 제주만의 자연을 즐기고, 자연에 녹아내린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그런 이유로 제주도를 왔는데 신도시같은 관광단지는 방문목록에서 지워진다. 중문관광단지가 대표적이다.

 

리조트와 호텔, 테마형 관광상품으로 인공미가 빼곡하게 들어찬 중문관광단지. 하지만 이곳에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미가 풍기는 여행지가 있다.

 

중문 유채꽃 명소 '엉덩물 계곡'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예전에 이곳은 큰 바위가 많고 지형이 험준해 물을 찾는 짐승들 조차도 쉽게 접근할 수 없어 물맛은 보지도 못하고 언덕위에서 노래만 부르다 엉덩이를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돌아갔다고 해서 엉덩물이라 불렸다고 한다.

 

 

봄, 유채꽃이 아름답게 피는 이곳은 제주도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사진 명소다. 계곡이라기 보다 시냇물에 가까워 보이는 물길을 따라 유채꽃이 단아하게 피어있다. 유채꽃 뿐 아니라 매화 등 다양한 꽃나무들이 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곳의 장점은 유채꽃에 안겨 사진을 찍기 위해 ‘일인당 천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계곡길 끝에는 이르면 웅덩이가 나온다. 미라지 연못이라고 한다. ‘아름다움이 비단처럼 펼쳐진 땅’이라는 의미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춤을 추는 유채꽃. 맑은 물을 가득 머뭄고 있는 웅덩이. 신선 노름이 따로 없다.

 

다만, 요즘은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 예전과 같은 신선노름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진입로는 한국콘도 입구 산책로, 중문해수욕장 주차장내 전기자동차 충전소 부근 산책로, 테디베어박물관과 플레이케이팝 박물관 사이의 산책로등 3곳이 있으며, 자가운전인 경우 중문해수욕장 주차장내 전기자동차 충전소 부근의 산책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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