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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주는 맛없다?..제주수제맥주 먹어봔?

양조시설 외 투어공간, 체험공간, 테이스팅 랩 등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
제주 위트 에일.제주 펠롱 에일 인기...전국 대형마트 입점률 90% 이상
GS2, 제주 랜드마크 모디브로 한 수제맥주 제주백록담, 성산일출봉 출시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한국맥주는 대동강맥주보다 맛이 없다' 지난 2012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 한국 맥주에 대한 평가로 촉발된 맥주 논란은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에서 본격적인 수제맥주 시대가 열린 것이 이맘때부터다.


맥주는 좋아하지만 수제맥주 역사는 짧다. 하지만 짧은 역사 동안 빠르게 성장하기도 했다. 미국의 크래프트 비어 시장과는 비교할 순 없지만 '공장형 맥주'에서는 벗어낫다는 평가다. 

 

 

크래프트 맥주란? 
소규모 양조업체가 대자본의 개입 없이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만드는 맥주.


크래프트 맥주의 핵심은 '소규모', '독립적', '전통적' 등을 들수 있다. 이러한 핵심 요소로 만들어진 수제맥주는 대형 맥주업체가 대량 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맛이 아닌 특색 있는 맥주 맛을 낸다.


국내에서도 맥주를 단순히 음료가 아닌 문화로 만들어나가는 양조장이 늘고 있다. 


양조란 맥아, 홉 등 맥주의 원재료를 발효, 여과 등의 작업을 통해 맥주를 생산하는 일련의 공정을 말한다. 최근 대부분의 양조장은 일반 맥주 화학 공장과는 달리 이러한 양조의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맥주덕후들이 수제맥주 성지라고 부르는 제주도. 


제주를 대표하는 양조장은 '제주맥주 양조장'이다. 제주맥주 양조장은 양조시설 외에 투어 공간, 체험공간, 테이스팅 랩 등이 마련된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목~일 맥주 전문가와 함께하는 투어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맥주, 제주, 여행과 관련된 120여권의 도서가 보관된 미니 도서관과 독특한 MD 상품을 판매하는 MD샵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원데이클래스, 나만의 전용잔 만들기, 스트링아트로 맥주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맥주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맥주를 단순 음료가 아닌 문화로 경험할 수 있는 제주의 대표 관광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제주맥주가 선보인 '제주 위트 에일'과 '제주 펠롱 에일'은 전국 주요 대형마트 입점률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지난해 11월에는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에 이은 세 번째 신제품으로 '제주슬라이스'를 출시했다.


제주 슬라이스는 열대 과일 패션 프루트를 조합해 상큼한 맛과 탄산을 조화시킨 에일 맥주다. 4.1도의 낮은 도수에 청량감이 더해져 수제맥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1년 이상의 테스트 기간을 거쳤으며 제주 위트 에일 대비 약 25% 낮은 가격으로 출시됐다.

 


제주도의 랜드마트를 모티브로 한 수제맥주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GS2는 2018년 9월 수제맥주 '제주백록담'을 선보인데 이어 올 1월에는 '성상일출봉'을 내놨다. 수제 맥주 양조장 제주브루어리에서 만드는 성산일출봉은 밀, 옥수수 등을 넣지 않고 보리만 사용한 골든에일로 알코올 도수는 5.1%다. 


골든에일은 프리미엄 홉만을 사용해 풍미와 향이 강하다. 제주도의 맑은 물과 자체 배양한 효모를 사용했다. GS25는 신년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일출봉에서 바라본 황금빛 물결을 골든에일을 연상할 수 있도록 형상화해 맥주캔에 그려 넣었다.


제주맥주 마케팅팀 관계자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욕망은 SNS의 보편화와 함께 더욱 증대됐다"며 "체험형 축제와 체험형 팝업이벤트 등에 소비자가 몰리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조장은 일반적으로 시내에 위치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방문했을 때 꼭 경험해봐야 하는 특별한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