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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에 "돌아오지 말아줘"

제주도 대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 마련
중국인 유학생 입국 자제 권고
한국어학당 등 외국인 학생 대상 과정 취소

 

[제주N뉴스 = 여수진 기자] 제주도 내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어학당 등 외국인 학생 대상 과정을 취소하고, 교환학생을 연기 또는 폐지했다. 본국으로 돌아간 학생들에 대해서는 조기 입국을 자제해 줄 것으로 권고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제주 지역 중국 유학생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일 제주도청 본관 백록홀에서 대학·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 도교육청, 제주대, 국제대, 관광대, 한라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도에는 총 81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다. 제주대가 431명으로 가장 많다. 이들 중 330명이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 한라대는 228명 중 184명이 본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제주도로 돌아온 4명을 자가격리했다. 관광대는 135명의 중국 유학생 중 102명이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16명이 등록된 국제대는 8명이 중국으로 나간 상태다. 지난 달 27일 중국에서 돌아온 유학생 1명에 대해서는 자각격리 중이다.

 

각 대학들은 한국어학당 등 외국인 학생대상 과정을 취소했으며, 단기 어학연수 및 중국권 교환학생제를 연기·폐지했다. 중국 출국 학생들에게는 조기 입국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학위수여식을 연기했으며, 외국인 유학생에게 참여를 만류했다.

 

기숙사에서는 자체 감염병 예방 긴급대응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학생 상시 발열 검사시스템을 구축했다. 감염병 의심 예상학생을 위한 자가 격리실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신의경 한라대 국제교류처장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폐쇄 조치를 할 수 밖에 없어 학교 차원에서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꾸렸다”며 “한 달 이내 중국 방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동선을 파악해 일지를 작성하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 기숙사 복귀 시에는 병원을 방문해 폐 엑스레이를 찍고 진단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걸 제주도 국제교류본부장은 “(외국인 유학생)입도 시에는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고, 이에 원희룡 도지사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중국 유학생이 돌아온다는 것이 사전 파악된다면 차량을 지원하는 등 따로 이동을 시키는 방법에 대해 바로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