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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알고 먹는 제주] 더운 여름 제주 전통음료 '쉰다리' 한잔 어때요?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도의 전통음식은 대부분 지역적인 특징과 연관이 깊다. 화산폭발에 의해 형성된 돌투성이 척박한 토양때문에 먹을것은 늘 귀했다. 논농사 보다는 밭농사를 주로 했던 제주도는 일손이 부족해 음식을 해먹을 여유도 없었다고 한다.

 

제주 식생활을 그대로 반영한 또 하나의 전통음식. 바로 '쉰다리'다. 제주 사람들은 지역에 따라 순다리 또는 쉰다리라 부르기도 한다.

 

쉰다리는 제주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제주전통 발효음료다. 제주도는 지역적인 특성상 쌀이나 보리 등 곡식 농사가 힘들었던 섬이었기에 밥알 한 톨도 귀하게 여겼다. 그래서 어쩌다 찬밥이 생기도 이를 쉽게 버리지 않았다. 특히 냉장고가 없던 시절 따뜻한 기온으로 빨리 쉬어 버리기 일쑤였다. 

 

제주 사람들은 찬밥이 생기면 모아 누룩과 함께 물을 섞은 뒤 상온에 놔뒀다. 그럼 알아서 발효를 일으켜 막걸리와 식혜 중간쯤의 달콤한 음료가 된다. 이것이 쉰다리다. 발효가 끝나면 약한 불로 살짝 끓여 준다. 이는 멸균의 목적과 잔여 알코올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멸균이 끝나면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해서 먹으면 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잼이나 꿀 등을 섞어서 먹기도 한다.

 

쉰다리는 식품의 낭비를 줄이고 달콤하고 소화가 잘 되며 씹을 필요가 없어 노인들이 즐겨 먹었던 지혜의 음식이다.

 

색깔은 막걸리와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다. 시큼하기도 하면서 톡쏘는 맛이 나기도 한다. 발효음료이기때문에 소화를 돕고 위를 편안하게 해 옛날에는 소화가 안될때 민간요법으로 만들어 마셨다고 한다. 제주 사람들은 쉰다리를 유산균 요구르트에 비유하기도 한다.

 

쉰다리에 함유돼 있는 히스타민-류신 아미노산은 단백질의 생리 활성이 뛰어나 두통을 겸감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혈관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줌으로서 혈관을 탄력있게 해주며 고혈압을 예방한다.

 

<쉰다리 만드는 법>

 

재료 : 밥(2인분), 물, 누룩 한 덩어리, 설탕 약간

 

만드는 법
1. 쌀밥에 잘게 부순 누룩을 부어 살살 비벼준 후 미지근한 정제수를 넣고 발효시킨다. 물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요구르트처럼 묽게 먹고 싶다면 물의 양을 늘리고, 걸쭉하게 먹고 싶다면 물의 양을 줄이면 된다. 

2. 발효단계 : 여름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겨울에는 5~6일 정도 발효시킨다. 약 30도 온도에서 24시간 숙성이 가장 맛있는 쉰다리를 만들어 내는 조건이라고 한다.

2. 밥이 발효돼 뭉글뭉글하게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전도가 되면 이것을 체로 걸러 생으로 먹기도 하고 끓여 마시기도 한다.

3. 식성에 따라 설탕을 첨가하기도 한다. 설탕의 양에 따라 신맛이 조절된다. 끓이지 않고 먹으면 새콤한 맛이 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