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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주도 아파트매매가 14개월 연속 하락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도 주택매매시장이 더 깊은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파트 매매값이 하락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선행지표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주택매매시장 3대 선행지표라고 불리는 전세가율, 인허가량, 경매지수 등 모든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제주도 주택 평균매매가 하락률..역대 두번째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제주도 평균 아파트값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올들어 제주도는 0.95% 떨어졌다. 5월 누적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역대 최고 하락률은 지난해 기록한 -1.17%다. 2018년에는 연간 2.92%가 하락했다. 역시 역대 최고치다.

 

5월 기준 제주도 아파트값 지수는 96.0으로 지난 2016년 1월 94.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 실거래가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 아라일동 아라스위첸 전용 84.9㎡는 지난달 5억4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5억7700만원에 계약됐다. 5개월 사이 3700만원이 떨어졌다. 제주시 이도주공2차 전용 39.7㎡는 지난해 12월 3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3억1700만원으로 떨어졌다.

 

서귀포시 강정지구3블록 중흥S클래스 전용 84.9㎡는 지난달 4억7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지난해 말 이 아파트는 5억원~6억1000만원 선에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최고가 기준 1억4000만원이나 급락했다. 전년 말 기준 3억9000만원~4억6000만원 사이에 거래됐던 서귀포혁신도시 LH아파트 전용 84.9㎡는 지난달 3억5500만원에 매매됐다.

 

◇3대 선행지표 하락 중..분위기 전환 ‘기대난’

 

5월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값(전세가율)은 67.4%다. 지난 2015년 7월 73.2%를 찍은 이후 전반적인 내림세다. 전셋값이 매매가에 근접할수록 매매가를 밀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매매시장에서는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이유다.

 

주택인허가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공급업자가 늘면서 집짓기를 꺼리고 있다. 통상 아파트 건축 기간만 2~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업자는 이상의 시간을 예측해야 한다. 1~4월 제주도에서는 총 1539가구의 주택이 인허가됐다. 최근 5년 평균치인 4280가구보다 64.0%나 급감했다.

 

저렴한 물건을 선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경매시장 역시 위축된 상태다. 5월 제주도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71.1%다. 전년동월 평균 낙찰가율은 112.6%로 40%p 가까이 떨어졌다.

 

이창동 밸류맵 본부장은 “관광객과 인구유입 정체, 중국인 투자 철수, 내수부진 등 제주도는 성장동력을 상당히 잃어버린 상황이다”면서 “사람과 돈이 돌지 않으니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