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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리뷰

[플레이 제주] '물 반, 고기 반' 제주 추자도 배낚시 체험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에메랄드빛 바다와 푸른 하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를 눈으로만 느끼기기 너무 아쉽다면 액티비티가 넘쳐나는 일정도 괜찮다.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제주 차귀도 배낚시는 전문 낚시꾼이 아니여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차귀도의 풍부한 어종과 수년간의 운영 노하우에서 나오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진행해 초보자도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성인 3명 오후 4시 타임 예약이요~" 

 

지난 1일 한치와 배낚시로 유명한 차귀도로 향했다. 제주도 서쪽 끝에 위치한 차귀도는 제주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중문에서 차로 30분 거리를 달리니 자구내 포구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포구 앞에는 '배낚시 체험'이라고 적힌 문구가 곳곳에서 보였다. 차귀도 앞바다에는 배낚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었다. 

 

일단 예약을 한 진성 배낚시 안내소에 들려 예약확인을 하고 승선명단에 인적사항을 적었다. 배를 타기 전에 꼭 필요한 절차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출항까지 40분 정도의 여유가 있어 포구 근처 구경하며 사진을 담았다. 포구에선 오징어 말리기가 한창이다. 도로가 한켠에는 오징어와 한치를 판매하는 노점상이 있는데 즉석에서 바로 구워주기도 한다. 짭쪼름한 오징어를 굽는 냄새가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출항시간이 다가왔다. 진성 배낚시 안내소 앞에 함께 낚시 체험을 할 사람들이 모였다. 배낚시 체험의 출항시간은 정해져 있다. 보통 10시, 12시, 2시, 4시, 야간낚시로 운영된다. 이용가격은 1인당 1만2000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배 멀미가 있다면 미리 멀미약은 필수~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 안내소에도 마시는 멀미약이 준비돼 있으니 구매하면 된다. 자외선으로부터 날 지켜줄 선크림과 모자, 선글라스도 준비해야 한다.

 

 

드디어 출항시간. 개인별로 일반 목장갑을 챙겨주셨다. 12명이 한 배에 탔다.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낚시 포인트로 출발했다. 

 

5~10분쯤 가다 보니 배낚시 포인트에 도착했다. 초보자들을 위한 선장님의 낚시하는 법 설명이 이어졌다. 보통들 하는 실수나 주의할점도 알려주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도 있었는데 아이도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낚시법은 간단하고 쉽다. 설명이 끝이 나면 각자 하나씩 낚시대를 받고 배 난간에서 낚시를 시작한다. 

 

 

선장님이 말하는 차귀도 배낚시 법

물고기를 잡는 미끼는 민물새우로 새우의 머리를 떼어내고 몸통만 쓴다. 새우 몸통을 낚시대에 있는 낚시 바늘에 끼우고 이때 새우가 바늘에서 빠지지 않도록 몸통을 굴려가며 바늘에 쏙 끼워야 한다. 이것이 포인트~ 새우만 잘 끼우고 부지런하면 고기는 무조건 잡힌다고 말씀하셨다. 새우를 낀 낚시대를 바닷물에 퐁당~ 낚시 줄이 다 풀릴때까지 기다렸다가 줄이 더이상 풀리지 않으면 다시 줄을 팽팽하게 맞춰주면 된다. 

 

 

와우~ 낚시대를 바다에 던지자 마자 입질이 왔다. 이쪽 저쪽에서는 초반부터 물기고를 잡았다고 기쁨의 환호성을 질러댔다. 

 

물고기가 잡혔다. 크지는 않았지만 한번에 두 마리나 잡혔다. 물고기 입에서 바늘은 직접 제거하지 못해 선장님이 제거해주셨다. 여기 저기서 제거 못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해주셨다.

 

 

40~50분쯤 있을을까~ 다른 포인트로 옮겨주셨다. 아마도 물고기가 더 잘 잡히는 포인트인것 같다. 한 10번 정도 던지면 3~4번은 물고기가 잡히는것 같다. 포인트를 옮겨서 자리돔을 잡았다. 찌릿한 손맛을 느끼는 것도 재미 있지만 끝이 안보이는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는 기분도 최고였다.

 

 

이날은 야간낚시 일정이 없어 원래 체험시간 보다 30분 정도 더 연장해주셨다. 한 2시간을 잡으니 그 양도 꽤 됐다. 

 

배낚시의 또 다른 묘미인 배에서 먹는 즉석 회! 선장님이 잡은 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바로 회를 떠서 초장과 함께 준비해주신다. 바로 잡은 물고기를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 기회다.

 

 

배에서 안 먹는다면 낚시를 마치고 식당에서 잡아온 물고기로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식당에서는 인당 6000원에 회와 매운탕, 식사로 먹을 수도 있고 인당 7000원인 식당에서는 튀김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우리 팀은 인당 6000원인 식당에 자리 잡았다. 콩나물, 김치 등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회가 나왔다. 분명 꽤 많은 물고기를 잡았는데 회의 양은 왜 이리 적은 느낌인지. 바로 잡은 물고기여서 맛은 신선하고 최고였다. 이어서 나온 매운탕에 밥 한공 뚝딱하니 든든했다.

 

그동안 제주도에서 눈으로 즐기는 관광만 했다면 배낚시라는 색다른 코스를 즐겨보는건 어떨까.

 

아! 차귀도에 갔다면 꼭 즉석 오징어 구이를 사먹길 추천한다. 반건조 오징어가 쫄깃쫄깃하니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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