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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제주

[다이어리제주]8살 서윤이와 엄마가 그린 제주도 여행지도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휴직도 없이 쉼 없이 달려온 워킹맘. 직장에 육아에 지쳐있던 엄마. 아이는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며 항상 바쁜 엄마와 함께 할 시간을 갈망했다. 그런 딸의 마음이 전달됐던 것일까? 엄마는 '너와 나 오롯이 둘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딸이 7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어린 딸을 데리고 처음 가는 여행이라 해외는 걱정이 됐고 제주도가 적당하다 생각했다.  그렇게 딸 서윤이와 엄마의 첫 여행이 시작됐고, 그 뒤로 두번이나 더 제주도를 찾았다.

 

첫 여행은 1박 2일 짧았다. 겨울이라 휴애리, 잠수함, 키티랜드 등 실외와 실내 관광을 적절히 섞어 짧지만 알차게 돌아다녔다. 어리다 보니 바다나 카페는 아이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의 푸른 하늘 아래 아이와 걷기만해도 좋았다. 

 

아쉬움을 안고 서울로 돌아온 우리는 그 해 여름 또 다시 제주로 떠났다. 딸과 두번째 제주도행이다. 제주도 농가 주택에서 2박 3일을 지내며 잔디 마당에서 매일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 숙소 바로 앞이 바닷가라 물놀이를 실컷 했다. 

 

8살 초등학교에 입학 딸. 3박 4일의 일정으로 세번째 제주도 봄 여행을 떠났다. 지금까지 온 중에 날씨가 가장 좋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이번에는 실외 관광지 위주로 다녔다. 이제는 좀 컸다고 제법 친구와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3번의 제주도 여행에서 이번이 가장 즐거웠다는 아이. 서윤이는 "엄마 나중에 커서 내가 어른 되면 제주도에서 살자"고 말한다. 아이는 제주도에 대한 기억이 참 좋은가 보다. 살고 싶을 정도로. 세번의 제주여행. 서윤맘의 기억을 더듬으며 모녀의 제주관광지도를 작성했다.

 

①제주신화월드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 비해 입장료 할인 혜택이 적다. 사람들이 없어 썰렁하긴 하지만 덕분에 대기시간 없이 모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어 좋다. 꽂힌 놀이기구는 한 10번 무한반복하며 탔다. 놀이기구 수가 적고 유아용 놀이기구가 더 많아 청소년이나 어른들은 시시하게 느낄 수도 있다.

 

②한림공원

생각보다 괜찮았던 곳. 기대 이상이다.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2~3시간은 너끈히 보낼 수 있다. 테마별로 꾸며진 식물원과 동굴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이다.

 

③휴애리

돼지쇼와 오리쇼~ 아이들에게는 이만한 쇼가 없다.

천원짜리 넉넉히 준비해갈 것. 동물들에게 당근 먹이주기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코스다. 겨울에 간다면 감귤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④점보빌리지

국내에서 코끼리를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할것 같다. 바로 코 앞에서 코끼리를 볼 수 있고 바나나 먹이주기는 너무 좋아했다. 5세 이상 추천한다. 너무 어린 아기들을 딴짓하고 코끼리에 관심 없음. 꼭 아이와 코끼리 체험에 참여할 것. 좋은 추억이 된다.

 

⑤마라도잠수함

흔하지 않은 체험이라 한번쯤은 추천한다. 다만 날씨가 좋은날 오후시간 보다는 오전시간이 좋다고 한다. 하필 바다 속이 뿌연날이라 산호초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잠수부가 물고기도 몰아주고 가오리도 보여주고 아이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잠수함 안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인화비용이 상당히 비싸서 사진은 패스~~

 

⑥렛츠런파크

드넓은 잔디밭에서 뛰어놀기 좋다. 승마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인데 구간이 짧다는게 아쉽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그 중 마랑힐링투어는 저렴한 가격에 렛츠런파크 제주의 숨은 명소를 돌아 보고 말과 친해질 수 있는 체험코스로 인기가 높다. 선착순 마감이니 꼭 사전에 예약 필수.

 

⑦화순 금모래 용천수해수풀장 & 해수욕장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수영장 바로 앞이 화순 금모래 해변이라 수영장에서 즐긴 후 바다 물놀이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금모래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지만 오히려 아이들과 조용히 놀기 좋았다. 수영장과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산방산과 송악산의 뷰도 환상.

 

⑧화순 마린파크

국내에서 유일하게 돌고래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생애 처음 바로 앞에서 보는 돌고래에 처음에는 무서워했지만 금방 적응 완료. 돌고래에게 먹이고 주고 뽀뽀도 하고 수영도 같이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만져보는 미끌 미끌하면서도 단단한 돌고래의 촉감에 신이났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아깝지는 않았다.

 

⑨헬로키티 아일랜드

여자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들릴 것이다. 아기자기 꾸며 놓은 키티 생활 공간이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의 세계에 빠지게 만든다. 하지만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한 탓에 아이의 흥미를 오래 끌지는 못했다. 그리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은 아니였다.

 

⑩산방산탄산온천

애나 어른이나 낮 동안 돌아다녔다면 피곤하긴 마찬가지. 관광 후 저녁때쯤 들린 산방산탄산온천은 아이도 엄마도 만족했다. 실내 온천에 있는 탄산탕은 물 온도가 높지 않아 아이도 들어가기 좋았다. 특히 노천야외온천은 아이가 더 신나했다. 온천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도 해결하고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고 그날 밤 아이는 곤히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