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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주 안의 제주' 추자도, 국내 미기록 생물 다수 확인

세계유산본부.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 결과 보고서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도 추자도에 세계가 지정한 희귀식물과 미기록의 곤충들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세계유산본부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제주도 추자도 일대에서 실시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제23차 공동학술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생물다양성의 실물과 정보의 지속적인 발굴·확보, 체계적 보존·관리 체계 구축 및 활용을 위해 생물다양성 유관기관이 지난 2007년 16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현재 총 57개 기관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지점으로 생물의 진화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지역이지만,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2003년 이후 종합적인 생물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보고서 발간의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추자도 공동학술조사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세계유산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등 24개 국·공립 및 사립기관 소속 80여 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공동학술조사는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장기적 정보 수집을 통한 생물상 변화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해양생물과 육상생물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지역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일대에서 공동학술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추자도에는 식물 406종, 조류 69종, 곤충 303종, 어류 46종, 버섯 69종, 거미 53종 등 940여종의 희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은 문주란, 눈향나무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6종과 섬오갈피, 덩굴민백미꽃, 연화바위솔, 세불석위과 산이대, 할미밀망 특산식물 2종을 포함한 총 96과 406종이 관찰됐다.

 

버섯은 총 26과 42속 69종이 관찰됐다. 공생성 버섯의 비율(11.6%)이 낮고, 부생성 버섯의 비율(85.3%)이 높게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에서 2016년도에 국내 미기록종으로 보고된 미치광이버섯 속의 버섯이 추자도에서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곤충은 국가 기후변화 지표종인 넓적송장벌레, 남방노랑나비, 물결부전나비, 소철꼬리부전나비를 포함해 총 9목 77과 303종이 조사됐다.

 

또한, 거미는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산왕거미, 꼬마호랑거미 및 후보종인 말꼬마거미를 포함해 총 17과 43속 53종이 관찰됐으며, 지금까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진 알거미과 진드기거미속의 한국미기록종도 국내 최초로 추자도에서 확인됐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보고서에 수록된 자료들이 추자도는 물론 제주의 자연자원 변화와 모니터링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