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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다이어리제주]3주살이의 시작..관광패스카드 생겼으면(지은篇①)

[제주N뉴스 = 유지은 객원기자]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답기로 소문난 제주도에 힐링을 찾아 떠나오게 됐다. 항상 막연하게 먼 곳이라 생각했던 제주도. 육지에서 전국 돌며 일주일을 보내고 제주도에서 한달을 지내기로 했다. 막연하게 먼 곳이라 생각했던 제주도. 제주에서의 한달은 어떨까? 설렌다. 함덕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중문으로 넘어왔다. 중문에 머무는 3주 동안의 체류기를 이곳에 담아본다.

 

제주도로 여행을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요새 제주도의 날씨는 별로 좋지 않다. 항상 구름이 가득가득. 햇살을 느끼기가 어렵다. 나는 노을이나 일출을 많이 보고 싶었지만 구름에 가려 볼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가는 곳마다 티켓팅 불편..관광프리패스 시스템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

 

사실 제주도의 이곳저곳을 많이 다녀 봤지만 한 달 정도를 고정된 곳에 살면서 좋은 곳에 매일 가고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어딜 가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니.. 물론 관리를 위함이나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에 마땅히 지불해야 하는 돈 이지만 매일 가기에, 또 경비가 여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살짝 부담이 된다. 한 달 사용 티켓 이런건 없나?

 

몰론 내륙도 있지만 조금만 가면 어딜 가나 색이 아주 예쁜 푸른 바다를 쉽게 볼 수 있다는 건 너무너무 좋다. 해가 내리 쬐고 있는 바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게 작은 크리스탈 같다. 그리고 주변에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온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서 보고만 있어도 절로 행복해지고 재미있다.

 

'함덕은 순수, 중문은 묵직, 우도는 내생에 최고의 바다'

 

제주의 바다는 정말 각각의 다른 매력들이 있는 것 같다.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말하자면 함덕의 바다는 굉장히 깨끗하고 순수하고 발랄한 것 같다. 중문 등 남쪽의 바다는 조금 무거운 느낌이다. 우도는 바람이 엄청 많이 불 때 갔었는데 그럼에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진짜 내가 본 바다 중에 제일 맑았다, 애월의 바다는 잔잔했다. 편안했다. 제주에 바다는 많지만 이렇게 바다마다 각자의 색과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또 제주는 버스정류장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많아 짧은 거리도 걷기가 힘드셔서 그런 걸까? 어디가려고 알아보면 90정거장이 넘어 놀랄 때가 많다. 사실 나는 제주가 좀 작은 섬이라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넓은 섬이라 살짝 당황했다. 음 조금 먼 거리는 2시간 30분 정도를 열심히 가야 도착 할 수 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가면서 내가 못 본 제주의 풍경을 볼 수 있고 할머니들의 정겨우면서 신기한 제주 사투리를 들으면서 갈 수 있어서 대단히 지루하진 않다.

 

제주도를 다녀보면 연인들도 많지만 생각보다 가족들이나 남학생들끼리 여행을 온 장면이 많이 보인다. 남학생들끼리 여행을 와서 사진 찍는 것을 보면 별별 포즈를 다 취하면서 찍는데 정말 재미있다. 뛰고 눕고 달리고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그 옆에 가족들도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담기위한 부모님들의 열정은 대단하지만 아이들은 정작 집에 가서 게임이나 하고 싶은 표정이다. 사실 나도 어렸을 때 제주도를 가족들이랑 와봤지만 그 때 뭘 봤는지 뭐가 예쁜지 거의 기억이 없다. 지금 다시 찾았을 때 비로소 너무 예쁘다, 아름답다, 좋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옛날 나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래도 어렸을 때의 기억이 좋았으니 다시 찾게 된 거겠지.

 

 

제주 날씨는 정말 변덕스럽다. 한쪽에는 해가 있는데 바로 옆에는 구름이 잔뜩 이고 또 다른곳은 비가 내린다. 바람, 돌, 여자가 많다는 제주. 확실히 바람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많이 불어서 피부가 다 벗겨질 지경이다. 이곳에 한 달 있으면 어디 가서 바람 꽤나 맞아봤다고 얘기 할 수 있을 정도다. 빨리 날이 따뜻해져서 봄의 제주를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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