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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식회] 제주3대김밥 '다가미 김밥' 솔직 후기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여행에서 즐거움이라고 치면 단연 먹는 즐거움일 것이다. 식도락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이색 먹거리가 가득한 제주도는 식도락 여행지로 꼽힌다. 하지만 범람하는 블로그 마케팅 속에 솔직한 음식점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블로그를 믿고 찾아갔던 음식점에서 ‘아차’했던 순간이 한두번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입맛의 제주N 기자들이 블로그 맛집을 찾아 직접 맛본 솔직담백한 맛집리뷰를 담아보겠다.[편집자주]

 

제주3대 김밥으로 꼽히는 '다가미 김밥'은 아낌없이 주는 대왕김밥으로 유명하다. 다가미(多加味)는 '알찬 느낌의 김밥'이란 뜻으로 주인의 철학이 담겨 있다. 아낌없이 재료가 들어가다 보니 김밥의 크기가 다른 김밥집의 2배. 실제 그 크기를 보면 놀란다. 

 

이 곳은 김밥에 인공조미료와 햄,단무지 대신 제주 제철 식재료가 들어 간다. 제주 흑돼지삼겹살, 버섯쌈, 멸치쌈 등 다양한 재료들을 풍부하게 넣어 인상적인 맛을 낸다.

 

◇ 어디야?

다가미 김밥은 도남동, 애월읍, 다라1동 등 세 곳에서 운영중이다. 기자가 방문한 곳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이어주는 평화로 진입부근에 위치한 애월점이다.

 

 

애월점은 공항에서 서귀포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 최고의 위치다. 전화로 미리 주문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픽업해 갈 수 있다.

 

또한 제주도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코스인 애월 해안도로로 빠지는 곳이기도해 김밥 한줄 포장해 바닷가 앞에서 펴 놓고 먹으면 피크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건물 바로 앞에 주차장이 넓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뭐 팔어?

김밥 전문점인만큼 '다가미 김밥', '참치로양김밥', '매운멸치 쌈', '화우 쌈', '버섯조림 쌈', '소고기 롤' 등 6종류의 김밥과 에그애플샌드위치, 각종 음료가 판매된다. '쌈'자가 붙은 김밥은 여러가지 재료를 아담하게 폭 싼 상추쌈이 재료다.

 

가게 내부에 들어서면 벽면에 각각 김밥들의 특징이 적혀 있다. 이 설명을 보고 입맛에 맞는 김밥을 선택하면 된다.

 

1. 다가미 김밥 : 계란말이, 장아찌, 어묵조림, 당근, 오이, 양파소스가 들어간 기본김밥.
2. 참치로얄 : 기름기를 뺀 볶음참치와 싱싱한 야채가 가득한 신선하고 아삭한 샐러드 김밥.
3. 매운멸치 쌈 : 고소하게 볶은 멸치와 각종 야채, 청양 고추가 들어간 매콤한 맛의 김밥.
4. 화우 쌈 : 제주산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와 된장, 마늘, 고추가 들어간 쌈밥 맛의 김밥.
5. 버섯조림 쌈 : 표고버섯과 돼지고기 조림이 들어간 고소한 김밥.
6. 소고기 롤 : 1등급 호주산 소고기와 우엉조림이 들어간 고소한 김밥.(청량고추 선택 가능)

 

가격은 다가미 김밥 2500원, 참치로얄김밥 4500원, 매운 멸치쌈 4500원, 버섯조림쌈 5000원, 소고기롤 5500원, 화우쌈 6000원, 에그에플샌드위치 4000원이다.

 

 

◇ 분위기는?

포장 전문이라 가게 내부는 넓지 않다. 테이블은 없고 주문하고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준비돼 있는데 김밥집 같지 않은 깔끔한 카페 느낌이다. 

 

오픈형 주방으로 김밥을 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주방 역시 청결하고 깔끔하다. 기다리는 동안 김밥 싸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없이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있으면 '저게 과연 싸질까' 싶기도 하다. 

 

 

◇ 또 갈래?

버섯조림 쌈만 빼고 나머지 5개 김밥을 주문했다. 포장돼 나온 김밥 크기가 어마무시하다. 500ml 생수병과 비교해도 지지 않은 정도로 크다. 워낙 크기가 크다 보니 젓가락 대신 비닐장갑을 넣어 준다. 이 곳의 한 줄은 다른 김밥집 김밥 2개의 양이다.

 

 

뭐가 좋았어?

조미료와 햄, 단무지가 들어 있지 않아 기성품 같은 맛이 아닌 각 재료마다의 특징적인 맛이 난다. 전체적으로 채소가 많이 들어 있어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다. 전체적으로 재료들이 큼직하고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 한 줄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제주의 유명 김밥들의 가격이 비싼 편인데 다기미 김밥은 크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다. 한줄이지만 일반 김밥의 두줄하고 양이 비슷하다.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김밥인지 구분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붙여 주는 서비스도 좋았다.

 

 

화우쌈이 가장 유명하다고 했는데 역시나 가장 맛있다. 고기, 오이, 쌈장, 당근, 깻잎, 마늘, 고추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쌈장이 들어 있어 간을 맞추고 씹다 보면 고기와 고추, 마늘이 느껴지며 쌈밥을 먹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가장 기본인 다가미 김밥은 단무지가 들어 가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상큼하다. 간이 잘 베인 어묵이 가득 들어가 심심하지 않다. 기본에 충실해 오히려 찾게 되는 맛이다.

 

pigOOO : "사이즈는 보면 깜짝 놀랄 만한 왕김밥이예요.ㅎㅎ 내용물도 엄청 실하고 한끼로 먹기에도 손색 없을 정도입니다."
khaOOO : "김밥이라 불러도 되는 걸까. 내 팔뚝만하다. 먹기 부담스러운 크기긴 했는데 먹다 보니 자꾸 땡기는 맛이예요."

 

아쉬웠다면?

인공적인 맛은 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짠 편이다. 전체적으로 김밥에 양배추 등 채소가 샐러드처럼 많이 들어 가는데 이 때문인지 김밥에 질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이 많아져 더 질어진다.

 

김밥은 한 입에 넣고 그 안에 든 모든 재료가 어우러질때 나는 맛이 일품인데 사람에 따라 한 입에 넣고 씹기에는 큰 감이 있다.

 

소고기롤과 참치로얄김밥은 so so~. OO천국의 소고기와 참치김밥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는.


greeOOO : "소고기롤 이건 고기가 너무 짜다. 간이 너무 쎘다. 다가미 김밥은 단짠의 자극적인 맛이다."
nauOOO : "화우쌈은 맛있을줄 알았는데 소고기롤보다 맛이 별루였어요. 입안에서 따로 따로 노는 기분도 들고 마지막에 씹히는 고추가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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