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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제주통은갈치구이 '춘심이네'.."한번은 가볼 만" (안덕)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여행에서 즐거움이라고 치면 단연 먹는 즐거움일 것이다. 식도락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며 음식을 통해 그 지역, 그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이색 먹거리가 가득한 제주도 역시 식도락 여행 코스로 꼽힌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으면 잘 먹을까?' 제주를 찾는 이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제주N 보도팀장과 보도국 기자가 취재 현장에서 찾은 음식점을 소개한다.


◇ 어디야?

 

제주 통갈치구이로 유명한 춘심이네 본점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삼거리에 위치해 있다. 제주공항에서 시내를 지나 평화로를 타고 오면 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자차가 없다면 공항에서 600번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창천리역에서 내리면 된다.

 

 

창천리역 인근에서 가장 크고 세련된 건물을 찾으면 된다. 세련된 2층 건물로 건물 옆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1층은 식당, 2층은 오메기떡과 한라봉초콜릿, 커피.음료를 파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주변에 산방산, 용머리해안, 송악산, 중문관광단지, 카멜리아힐, 방주교회, 헬로키티 아일랜드 등 유명 관광지가 있으니 여행코스에 함께 넣어 관광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 뭐 팔어?

 

춘심이네 대표 메뉴는 갈치구이다. 이 곳에서는 제주산 100% 은갈치를 맛 볼 수 있는데 제주산 은갈치를 서귀포수협에서 매일 직접 공급 받는다고 한다. 

 

갈치는 제주 특산물로 제주 여행 중에 한번씩은 구이로든 조림으로든 꼭 맛을 보는 음식 중에 하나다. 

 

갈치는 대표적인 가을 제철 생선으로 여름철 산란을 마치고 월동에 대비하기 위해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으로 9~10월 전후한 시기에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좋다. 갈

 

치는 위를 튼튼하게 하고 위산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라이신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성장기에 발육을 촉진하는 리진, 페닐알라닌, 메티오닌과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를 갖추고 있어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그만이다.

 

흔히 갈치의 종자를 은갈치와 먹갈치로 다른 종으로 알고 있는데 잡는 방법에 따라 나뉠 뿐 모두 같은 종이다. 갈치를 한마리씩 낚시로 잡아 갈치 특유의 은빛이 상하지 않고 선명한 것이 은갈치, 그물로 잡아 은빛이 벗겨져 검은빛을 내는 것이 먹갈치다.

 

춘심이네는 낚시로 잡은 은갈치를 취급하고 있다. 때문인지 매끄러운 은빛 자태가 남다르다. 

 

메뉴는 갈치전문점답게 통갈치구이와 뼈없는 은갈치 조림, 갈치조림 뚝배기 세가지 뿐이다. 통갈치구이와 은갈치 구이는 각각 2인, 3인, 4인 메뉴로 구성되는데 통갈치구이를 주문하면 1m에 달하는 초대형 갈치가 등장한다. 엄청난 크기의 통갈치 가시는 직원분이 발라준다. 이 해체작업 때문인지 춘심이네 본점 서빙 직원은 모두 남자다. 이 작업이 춘심이네의 하일라이트 이벤트인 셈인데 숟가락과 젓가락만 가지고 그 큰 크기의 갈치 가시를 발라준다.

 

밑반찬으로 버섯 탕수육, 알초밥, 호박죽, 케이준샐러드, 김치전, 잡채, 양파조림, 메추리알조림, 멸치조림, 젓갈, 김치 등이 한 상가득 차려진다. 이 중 버섯 탕수육은 쫄깃하고 새콤달콤한 맛으로 밑반찬 중에서도 단연 인기다.

 

◇ 얼마야?

 

통갈치구이 2인 7만8000원, 3인 10만8000원, 4인 13만8000원이다. 뼈없는 은갈치 조림은 2인 6만5000원, 3인 7만 8000원, 4인 9만원이다. 단품으로 구성된 갈치조림 뚝배기는 1만 5000원.

 

 

◇ 분위기는?

으리으리한 건물답게 내부 역시 넓다. 300석 규모. 제주에서 왠만큼 크다고 하는 식당 중 손에 꼽힐 정도의 크기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매장 직원들은 조리사 복장을 하고 서빙을 해 고급진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특히 한 쪽 돌담으로 된 벽면은 제주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실내가 워낙 넓다 보니 테이블이 빡빡하게 놓여 있지 않아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또 갈래?

 

제주에는 갈치전문점들이 있는데 자칫 성수기때는 돈은 돈대로 비싸게 주고 실하지 못한 갈치를 먹는 경우도 있다. 춘심이네라는 유명 이름값 때문인지 갈치 자체에서 낭패를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갈이구이를 3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줄줄이 나오는 밑반찬 가지 수에 일단 마음이 흡족했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인데 부실하다면 속상했기에. 그러나 맛은 평범했다. 대부분의 밑반찬이 저렴한 뷔페에서 맛 볼 수 있는 정도의 맛이였다.

 

갈치구이가 나왔다. 일단 엄청난 크기의 갈치에 놀랐다. 그 큰 갈치를 해체해주는 퍼포먼스도 신선했다. 이건 꼭 다들 동영상으로 담는다는.

 

 

따뜻한 희 쌀밥 위에 살이 도톰한 갈치 한 점을 올려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여기에 밑반찬으로 나온 양파조림을 함께 먹으면 엄지척! 간간히 소금 조절이 안된 건지 소금의 짠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부위가 있는데 이 점은 좀 아쉽다.

 

아이들이 함께 와도 밥 반찬으로 손색이 없고 어른들 술 안주로도 그만이라 가족이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2인 보다 3인, 4인으로 갈수록 단가로 저렴해 진다.

 

황 기자 (밥 잘먹는 예쁜 누나) 또 갈래?

"관광객이라면 뭐 한번정도는 가볼 만" 

제주 현지인으로서는 굳히 다시 또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집에서 갈치구이를 해 먹어도 맛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이라면 뭐 한번 정도는 가볼 만 하다.  기본반찬은그릇이 비워질 정도로 손이 자꾸 가는 반찬은 없었다. 요즘 제주에서 핫 한 딱새우장이던지, 좀 더 제주스러운 밑반찬으로 구성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

 

한 팀장(벌벌쟁이 초딩입맛) 또 갈래?

"남들 다 가는 식당이라니 한번이면 족하다"

거대한 통갈치와 화려한 퍼포먼스에 잠시 잊었지만 둘이 가면 8만원을 내야한다. 이곳 역시 마음 먹고 온 제주여행에서 8만원에 대수겠냐는 관광객의 지갑을 턴다. 맛에서 큰 인상을 받은 것은 없다. 갈치구이는 돼지고기 구이와 마찬가지로 맛없기도 힘든 식재료 아닌가? 국물이 없어 시킨 갈치뚝배기는 너무 달고, 맵다. 고등학교때 먹을게 없어 직접 만들었던 떡볶이가 생각났다.

 

 

관광객 리뷰(38세/남/경기남양주) 또 갈래?

"값비싼 인스타 사진용 음식점..글쎄"

쉽게 접할 수 없는 대물급 크기에 감탄. 갈치 자체가 맛있는 고기라 맛도 만족. 다만 간을 굽기 전 굵은 소금을 뿌린 듯해 겉은 짜고 속은 싱거워 아쉬움. 조림은 단맛이 너무 강해 금방 질리고 많이 먹기는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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