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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다이어리 제주]윤하쌤의 제주도 한달살이 1주차

언젠가 떠나고 싶었던 제주. 퇴직 후 결행한 윤쌤. 그녀의 제주 한달살이를 들여본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을 해 왔던 윤하쌤. 병원을 그만 두고 제주를 찾았다.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 온 제주. 한달살이를 계획했으나 제주의 매력에 빠져 10일 정도를 더 머문다. 그녀가 셰어하우스 소담소담제주살이에 머물며 제주에서 보고 느꼈던 40일 간 그녀의 추억을 일기형식으로 들여다 본다.

 

2018.7.20. 소담소담제주살이 1일차


서른살이 되던 겨울. 하늘에서 별똥별이라도 떨어지거나 뭔 일이 날줄 알았다.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동안 마음이 싱숭생숭 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마음이 무기력해 졌을까? 올해는 퇴사와 제주살이를 계획했다.


막막하던 계획이 현실이 되고 내가 제주도에 왔다.

 

 

네이버카페를 통해 알게된 소담소담 셰어하우스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빨래도 하고 햇빛이 쨍쨍했는데  빨래가 보송하게 마를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1 일차 소담소담에 셰어 중인 다른 게스트분들과 사장님 부부와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다.  앞으로 한달살이가 너무 기대된다.


2018.7.21. 소담소담제주살이  2일차


아침 일찍 일어났다. 제주도에서 4일간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걸쳐 오면서 생긴 수면습관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퇴사를 했지만 아주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예전부터 제주도에 오면 오름을 많이 가고 싶었다. 아침부터 오름을 가기로 하고 아침 8시쯤 출발했다. 큰노꼬메오름으로..

 

주차장에 차들은 세워져 있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겁이 좀 났다.(ㅜㅜ)  그런데 오름 입구부터 너무너무 예뻐서 제자리 서서 뺑글뺑글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열심히 오름을 올랐는데 오름의 정상까지는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오름의 정상에 도착하니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바람도 시원하고 아팠던 다리도 튼튼해 지는 것 같고 뿌듯했다. 챙겨왔던 사과도 먹고 엄마한테 전화도 하고  노꼬메 오름 정상에서 40분정도 앉아있다가 내려 왔던 것 같다. 오늘 아주 뿌으ㅡ~듯하다~~


2018.7.22. 소담소담제주살이 3일차

 

 제주도 근처 태풍이 지나간다나? 먹구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간다. 바람도 아주 만만치 않게 불어 대는데 나는 집근처 방주교회로 갔다. (셰어하우스 이젠 집이라고 한다 ^^)

 

 

나는 종교는 따로 없지만 교회가 아주 예쁘다. 주변이 조용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나는 배가 고프니까 방주교회 바로 옆에 있는 카페올리브로 갔다. 당근케잌이랑 따땃한 라떼, 둘이 찰떡궁합이다. 맛있다.

 

 

잘 먹고 잘 쉬다가 이중섭거리 플리마켓으로 고고했다. 현금을 꺼내지 않으려 돈을 아끼자 마음 먹었지만.. 지갑이 술 술 열리더라~  요곳조곳 한가방 챙겨서 집으로 왔다. 헤헤~

 

 

2018.7.23. 월. 소담소담제주살이  4일차


주변에 새별오름이 유명하다고 하더라~. 고민없이 출발했다. 용눈이 오름이나 노꼬메오름을 다녀왔어서 새별오름이 이런 모습일 줄을 상상을 못했다.

 


 완~전~. 텔레토비동산이다. 오늘 또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은 찍는 것 마다 그림이다. 여기 저기 자랑하고 싶어 지는 오름이다. 아 이쁘다~

 


2018.7.24 화. 소담소담제주살이 5일차


논짓물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을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용천수와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고~~.

 

소담소담의 다른 게스트인 여대생 두 명이랑 사장님이랑 같이 갔다.  하여튼... 용천수~. 물 너무 차갑다. 더운 여름이니 찬 용천수에도 익숙해지고 무료로 대여해준 구명조끼입고 둥둥 떠다니는 것도 꿀잼이다. 물 놀이 후엔 파도를 보면서 맛난 식사로 배를 채웠다. 으하하~^^

 

 

2018.7.25.수 소담소담제주살이 6일차

 

 오늘은 가파도를 간다. 14:00 배를 타고 가면 16:00 배를 타고 나와야한다. 긴장된다.  배를 놓칠까봐 알람도 맞춰놓고 가파도에 도착했다. 

 


제일먼저 자전거 하나를 빌렸다. 해를 등지고 출발했다. 바다가 너무 예쁘고~ 한적하고~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바람도 더 시원하고 기분도 상쾌하고~. 뭔가 기분좋은 해방감이 느껴졌다.


친구가 제주도에 여행 온다면 가파도  추천 해줘야겠다. 자전거 타고 사진도 찍으면서 해안도로 한 바퀴 둘러보는데 한 시간도 안 걸렸다. 그런데 햇살이 너무 뜨거운 날이라 열사병오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뜨거우면서 약간 아파지고  온몸이 기운이 빠지면서 얼굴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느낌.

 


집에 가기위한 알람은 필요가 없었고 나머지 한 시간은 가파도 매표소 앞에 앉아서 집에 갈 배를 기다렸다.

 

2018.7.26 목 소담소담제주살이 7일차

 

소담소담 셰어하우스 1층 1인실에서 2층 2인실로 이사했다. 2인실이지만 혼자 사용하게 되었다. 진작에 예약하면서부터 2층이 공간이 좋고 분위기 있는건 알았지만 이사하고 보니  생각보다 넓고 더 조으다 ^_^


기울어진 다락방 천장 아래 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들어온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서 뒹굴딩굴 ~  테라스가 생각보다 넓다. 밤이 되면 별이 아주 잘 보이는데  내가 시골출신이라 그런가. 이런 시골느낌?, 이런 것들이 좋다. 마음이 안정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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